20160717


D+118

아기를 키운다는 건,
막연한 두려움 속에 숨은 설렘과 행복을 발견하는 것.

엄마가 된다는 건,
의미 없는 옹알이 속에서 '엄마, 아빠'를 찾는 것.
하루종일 안아주어도 팔이 아프지 않은 것,
밤새 덥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새벽잠을 못 이루는 것,
매일 자라고 나날이 새로워지는 아가를 보며 감동을 느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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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구미에 온지도 벌써 3년 반이 지났다.
나의 직장, 인간관계, 삶의 기반을 새로 시작해야 했던 이 외로운 땅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셋이 된 가족과 새 보금자리와, 또 이젠 제법 익숙한 지리와 풍경속에 적응하고 있다.

가끔은 이 험난한 세상속에 빛을 보게 한 우리 아가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행복이라는 평범한 단어를 찾는 과정이 나보다 조금 더 수월하길 바라며,

감동의 연속인 매일 매일에 더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다.


 

20170411 아가야 안녕

내 손가락을 꼭 잡고 모유를 먹는 아기의 모습은 정말 귀엽다.엄마가 된지 21일째 되는 날. 흔히들 삼칠일이라고 하는 날이 벌써 왔다.아기를 낳는 순간의 기억은 전혀 없었지만 탯줄을 자르러 분만실에 들어온 신랑이 찍어준 동영상 덕분에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온 순간을 어렴풋이 떠올리며 한참을 같이 웃어댔다.오랜 진통 끝에 응애응애 울며 나온&nb... » 내용보기

20170322 봄봄이

2017년 3월 22일3.64kg, 스물 여섯시간의 긴 긴 진통 끝에봄과 함께 우리에게 와준 봄봄이. 보고싶었어 우리 아들.  » 내용보기

20170308 기다림

막달의 일상 기록.봄봄이 3.4kg! 더불어 나날이 갱신하고 있는 나의 몸무게. 신랑은 왜 같이 갱신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신화처럼 자랑할만한 태몽은 아직 꾸지 못했지만, 기차를 타고 유토피아로 날아가는 꿈을 꿨다.  한 달동안 햇빛을 가득 머금었던 드라이플라워를 잘 정리해서 빈 병에 예쁘게 꽂아 보았다.매일 요란스럽게 집안 청소에, 정... » 내용보기

20170228 막달검사

출산이 가까워져서 막달검사를 했다. 피검사, 소변검사, 흉부 엑스레이, 심전도 검사, 봄봄이 태동검사, 초음파, 내진까지. 10주때 처음 만난 3.1cm의 젤리곰같이 작았던 봄봄이가이젠 초음파 화면에 얼굴이 꽉 찰 정도로 많이 컸다. 몸무게는 무려 2.9kg!늘 오른쪽을 보고 오른쪽 옆구리만 뻥뻥 차는 봄봄이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nb...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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